쿠션파운데이션은 간편한 사용성과 휴대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베이스 메이크업 아이템입니다.
특히 요즘은 다양한 피부 타입과 메이크업 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어떤 쿠션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도 커졌죠.
저 역시 수년간 여러 브랜드의 쿠션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았는데요.
오늘은 실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쿠션파운데이션 TOP3를
수분감, 밀착력, 무너짐(지속력) 세 가지 기준으로 비교해 보고, 직접 사용한 후기를 중심으로 솔직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수분감 비교
메이크업을 할 때 수분감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칩니다.
베이스가 건조하게 느껴지면 피부 각질이 부각되고 들뜨는 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이죠.
제가 사용한 세 가지 쿠션은 라네즈 네오쿠션 글로우, 클리오 킬커버 파운웨어 쿠션 XP, 헤라 블랙쿠션입니다.
먼저, 라네즈 네오쿠션 글로우는
수분감이 탁월한 제품입니다.
바르자마자 피부가 쿨링 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수분광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하루 종일 건조함 없이 메이크업이 유지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에어컨 바람을 자주 맞는 사무실 환경에서도 속 당김이 거의 없었어요.
피부결이 부드럽게 정돈되면서도 광이 자연스럽게 도는 느낌이었습니다.
반면, 클리오 킬커버 쿠션은
매트한 편에 속해서 수분감보다는 커버력과 지속력에 집중된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적당히 촉촉하게 발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살짝 파우더리 하게 마무리되어 건성 피부에겐 약간 건조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초 케어를 충분히 하면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헤라 블랙쿠션은
세 가지 중 중간 정도의 수분감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우 타입은 아니지만 적당히 쫀쫀한 제형이 피부에 밀착되면서 속은 촉촉하고
겉은 세미매트하게 마무리되어 복합성 피부에 특히 잘 맞았습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쿠션이라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밀착력 비교
쿠션의 밀착력은 지속력과도 연관되어 있으며,
들뜸이나 뭉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부분은 사용하면서 제일 체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클리오 킬커버 파운웨어 쿠션 XP는
이 부문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얇게 여러 번 두드려주면 마치 내 피부처럼 밀착되는 느낌이 들고, 시간이 지나도 밀림 현상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무너짐이 심한 코 주변이나 마스크 라인에서도 단단히 밀착되어 베이스가 잘 유지됐습니다.
땀이나 피지에도 강해 여름철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라네즈 네오쿠션 글로우는
수분감은 훌륭하지만, 밀착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특히 유분기가 올라오기 쉬운 T존은 시간이 지나면 살짝 들뜰 수 있습니다.
얇게 바르면 괜찮지만, 커버를 위해 두껍게 바르면 뭉침이 생기기도 하니 레이어링 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헤라 블랙쿠션은
밀착력과 커버력의 균형이 좋았습니다.
처음 바를 때는 무겁게 느껴지지 않지만, 피부에 착 감기듯 밀착되며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특히 입가와 눈가 주름 부위에도 잘 스며들어 잔주름 부각이 적었습니다.
얇게 펴 발라도 피부 결점을 어느 정도 가려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합니다.
무너짐과 지속력 비교
아무리 좋은 쿠션이라도 몇 시간 뒤에 완전히 무너진다면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거나, 장시간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쿠션의 ‘무너짐’ 정도를 자주 체크하곤 합니다.
클리오 킬커버 쿠션은
이 부문에서도 강점을 보였습니다.
오후 시간에도 수정화장이 거의 필요 없을 만큼 지속력이 강하고,
유분이 올라와도 번들거림보다는 자연스럽게 커버가 유지됩니다.
특히 무너질 때도 얼룩지지 않고 깔끔하게 사라지는 편이라 수정화장이 간편했습니다.
이 제품은 특히 지성~복합성 피부에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헤라 블랙쿠션은
‘고급 쿠션’ 답게 무너짐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얼룩이 생기지 않고 은은하게 윤이 남아 있어, 전체적으로 균일한 피부 표현이 유지됐습니다.
다만 지속력은 클리오보다는 살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하루 종일 큰 수정 없이 버틸 수 있었고,
무너지는 과정이 예뻤기 때문에 고급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분들께 잘 맞는 제품입니다.
라네즈 네오쿠션 글로우는
수분감이 많은 만큼 무너짐도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특히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날에는 코 옆과 이마 쪽이 먼저 무너지며, 들뜸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지만 파우더로 마무리하거나 픽서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개선되었고,
수정화장을 해도 밀림 없이 덧발리는 편이어서 실제로는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쿠션파운데이션 TOP3을 비교해 보면, 각 제품이 가진 강점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라네즈 네오쿠션 글로우는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광채 표현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며,
클리오 킬커버 쿠션은
뛰어난 커버력과 지속력을 원하는 지성~복합성 피부에 알맞습니다.
헤라 블랙쿠션은
무너짐이 자연스럽고 밀착감이 우수해 중·건성 피부는 물론 중요한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결국, 어떤 쿠션이 ‘좋다’는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내 피부 타입과 원하는 메이크업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며 나에게 맞는 베이스 아이템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본 리뷰가 쿠션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